일시 : 11월 21일 목 저녁 7시

이수열 교수, 한국해양대

일본 와세다 대학 문학부, 큐슈대 박사, 저서 『일본지식인의 아시아 식민지도시 체험』 역서: 『새로운 세계사』

지금 일본의 민주주의는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 있다. 헌법 개정을 통해 보통국가를 지향하는 보수정권과 현행 헌법 수호를 주장하는 시민사회의 충돌은 일본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역사에서 헌법 해석과 운용 방식을 둘러싼 대립은 비단 오늘날만의 일이 아니다. 헌정의 민본주의화를 시도했던 다이쇼 데모크라시 시기가 그랬고, 1930년대의 이른바 ‘비상시’가 그랬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둘러싼 근대사를 되짚어보고 현대 일본의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것이 이 강의의 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