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 : 인문학

인문 아카데미- 진화이론과 통섭, 위험한 주장들 2강

등록일 :
 2019-08-16
김재영 박사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울대 물리학 박사,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초빙교수, 이화여대 HK연구교수 역임.
저서 『정보혁명』(공저), 『양자·정보·생명』(공저), 역서 『아인슈타인의 시계, 푸앵카레의 지도』(공역)

(2) 통섭과 진화심리학, 위험한 주장들

진화이론은 종 분화에 국한되지 않고 생명의 기원을 다룰 뿐 아니라 마음과 사회와 종교의 기원까지 말해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혈연선택설과 집단선택설의 논쟁에서 비롯한 해밀턴의 개체군 생물학은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에드워드 윌슨의 사회생물학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측면을 설명하는 새로운 틀로 주목을 받게 되었지만, 이와 연관된 인종주의와 성차별과 극우주의 폭력의 정당화 같은 심각한 문제가 등장하게 되었다. 나아가 사회과학과 종교와 경제현상까지 모두 진화이론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는 소위 ‘통섭(컨실리언스)’에 대한 과도한 주장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조지 프라이스의 방정식이 갖는 중대한 함의를 깊이 다루면서, 이런 위험한 주장들의 개연성과 위험성을 논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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