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 : 영화

네버 렛미고 (Never let me go, 마크 로마넥, 2011)

등록일 :
 2018-05-04

미국 영화감독이며 뮤직 비디오 연출가이다.
2002년 <스토커>로 주목받는 영화감독으로 등장했고 분위기와 감정묘사에 치중하는 스타일은 심리묘사에 탁월한 영화세계를 선보였다.
<네버 렛미고>에서도 SF장르라는 틀을 깨고 복제인간들의 존재론적인 질문을 다루는 아름다운 영상이 원작 못지않은 힘을 발휘한다.




<네버 렛미고>는 일본계 영국인 소설가로서 <남아있는 나날>, <위로 받지 못한 사람들>로
영국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즈오 이시구로의 동명의 소설을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한적한 전원에 위치한 기숙학교 헤일셤. 캐시 와 루스, 토미가 살고있는 학교는 현재의 우리들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이곳의 학생들은 장기 기증을 위해인위적으로 생산된 ‘클론’들이다.
사려 깊고 총명한 캐시는 감정 표현에 서툰 토미를 돌봐주고, 토미 역시 그런 캐시를 아낀다.
하지만 적극적인 루스가 토미에게 고백하며 이들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하고, 성장과 함께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게 되면서 자신들의 존재 이유
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인생을 과연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을까, 나는 왜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느낌에 사로잡힐까, 나를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네버 렛미고>는 아름다운 영상과 섬세한 음악 안에서 순수한 청춘의 아름다움과 언젠가 때가
오면 자신 몸 속의 장기들을 기증하고 죽어야만 하는 ‘클론’으로서의 잔혹한 운명을 대비시
키며,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 욕망, 운명 등을 담담하지만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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